취미 없음, 친구 없음, 애인 없음, 살 가치, 없음. 매일 쳇바퀴 굴러가듯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코우키(30대)는 어느 날 불량배의 칼에 찔려 생사를 오가게 된다. 의식이 멀어지던 순간 새하얀 날개를 단 아름다운 천사를 보게 된 코우키. 하늘에서 데리러 온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후 깔끔히 완치되어 집에 돌아가 보니 그곳에는 그때의 천사가... 코우키는 천사의 뻔뻔한 태도에 허둥대면서도 천사가 기억을 잃었고 날 수 없다는 것을 딱하게 여겨 잠시 집에 머물게 해주기로 한다. 별안간 시작된 기묘한 동거지만 천사와의 나날은 타성 짙은 삶을 살던 코우키의 마음에 어떤 감정을 싹트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