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마술사로서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는 자간. 그는 악우인 발바로스의 권유로 참가하게 된 불법 경매장에서, 마왕의 유품으로 출품된 백발의 엘프 소녀 네피와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었다. 가진 돈을 모두 털어 네피를 자신의 성으로 데리고 돌아왔지만, 이제까지 사람과 제대로 어울릴 일이 없었고 말주변이 없는 자간은 네피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대화도 하지 못한 채 허둥댈 뿐이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두 사람의 공동생활의 앞날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