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의 몸으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오게 된 지현 앞에 나타난 스케줄러는 49일 동안 꼭 켜야 할 필수 조건 세 가지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과의 통신용이라며 아이폰과 4만 9천원을 쥐어주고는 이 돈도 일해서 갚으라며 쌩하니 오토바이를 타고 가버린다. 황당한 얼굴로 스케줄러가 떠난 모습을 바라보는 지현. 이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편, 지현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 상태에 빠져있는 한강 앞에 불쑥 송이경이라는 여자가 찾아와 다짜고짜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